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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서남: 2021. 11. 1호 "전자책과 종이책에 대한 이야기" (통간 13호)

분류
주간 서남
날짜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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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해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구입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종이책의 대체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전자책은 정말 종이책보다 환경 친화적일까요? 11월 주간 서남은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의제로 진행됩니다.

{쟁점 - 1}

환경(이산화탄소 배출량, 재활용)

자리 많이 차지하는 쓰레기, 이사와 문제집 그리고 종이책 vs '64권' 이상 읽지 않으면 무용지물, 전자책
전자책과 종이책에 대한 이야기, 첫 번째는 환경에 대한 문제입니다. 독자들이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로 자주 언급하는 것은 '종이책의 지속적인 생산과 처리'입니다. 물론 편의성과 이동성, 공간 이용 문제로 전자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죠.
어쨌든 종이책 과도한 생산이 기후위기를 촉진하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문제집, 교과서 같이 '쓰이고 버려지는' 종이책이나 이사 시에 정리되는 종이책의 양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버려지는 책이 많아지는 모습을 생각했을 때 생산량 자체를 줄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거죠.
그렇다면 전자책은 기후위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2011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발표('녹색성장을 위한 전자책 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전자책 단말기 한 대의 3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0쪽 분량의 종이책 63권 정도의 분량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3년 동안 (종이책 기준) 300쪽 이상의 책 64권 이상 가량을 읽지 않는다면 사실상 전자책이 기후위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하는 (혹은 해가 되는) 것입니다.

{쟁점 - 2}

사회적 약자와 읽을 권리

시각장애인의 읽을 권리, 오디오북과 전자책 vs 디바이스의 구매와 초기 접근성, 종이책
하지만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독자의 읽을 권리를 고려해야 하겠죠. 시각장애인의 경우 이미지 파일로 이루어진 pdf 파일을 읽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점자 도서가 아닌 종이책도 마찬가지죠. 그렇기에 e-pub, 전자책의 생산은 필요합니다. 한 권의 도서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종이책이 '당장' 사라질 수 없는 이유는 역시 접근성 때문입니다.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초기 접근성이 낮은 것은 명백하죠. 구매처도 다양하고 (이북 리더기, 디바이스의 가격을 포함한다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책을 단권 구매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중고 거래 역시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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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독서량이 증가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보고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독자들은 다양한 기기와 방법을 통해 읽을 권리를 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의 이야기는 전자책 또는 종이책만이 특정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무엇이 무엇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물건을 사용할 때, 구매할 때 고려하는 신중함이 독서 경험에도 필요하다는 것이죠. 무분별한 생산과 소비를 줄이고 충분히, 오래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며 11월 1호 주간 서남 "전자책과 종이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